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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의보' 브라질 선수들…최원권 감독 "항의하지 말라고 10번씩 이야기"


대구FC 브라질 선수들의 잦은 판정 항의에 대해 최원권 감독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항의를 멈추라는 주문을 내렸습니다.

21일 펼쳐진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1-2로 패배를 기록한 대구FC는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경고와 판정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초반부터 압박을 이어간 대구 바셀루스는 전반 18분 경고를 받았고, 전반 42분에는 다른 브라질 출신 벨톨라 역시 옐로카드를 받더니, 경기 막판에는 결승 골에 빌미가 되는 페널티킥을 내주는 결정적 반칙까지 범합니다.

경기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은 에드가를 포함해 3명의 외국인 선수는 심판 판정에 대해 지속해서 항의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두 팀의 예민함이 더해져 결국 경기 막판 강하게 충돌하는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경기 이후 최원권 감독 역시 '바셀루스가 벨툴라가 참 항의를 많이 한다. 항의하지 말라고 10번씩 이야기하는데도 그런다. 계속 흥분하지 말라, 경고받지 말라 강조해도 결국 상황을 운동장에서 마주하는 건 선수들'이라며 이 또한 K리그에 브라질 선수들이 적응하는 과정이라며 아쉽지만, 지난 일이라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더 합니다.

리그 팀 파울 399개로 1위를 기록 중인 대구는 브라질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의 카드 관리가 리그 막판 주요한 요인으로 자리합니다.

이번 시즌 퇴장 징계를 받은 10명의 선수 가운데 대구FC 에드가와 벨톨라가 포함한 가운데 수원FC 로페즈와 고메스, 대전 안톤까지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이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부분과 심판 판정에 대한 외국인 선수들의 이해가 주요한 요소로 보이는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과 파울을 당하는 빈도수가 높은 브라질 선수들이 팀의 주축인 대구에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구FC의 이번 시즌 브라질 선수들 카드 현황은 세징야가 경고 4장을 받았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에드가의 경우 경고 4번, 벨톨라가 퇴장 1회와 경고 2회, 바셀루스가 경고 3번입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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