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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간송미술관 9월 3일 개관···'역대 최대 규모' 간송 컬렉션 전시

◀앵커▶
대구 간송미술관이 9월 개관을 앞두고 주요 전시품을 공개했습니다.

국보와 보물 40건, 94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간송 컬렉션이 개관 기념으로 전시됩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1443년 창제한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해설한 '훈민정음해례본'입니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서울을 떠나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고려 상감청자를 대표하는 국보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본 골동품상에게 당시 서울의 기와집 20채를 살 수 있는 2만 원에 구입한 겁니다.

고려청자 매병 가운데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에는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이 전시됩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
"가장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한꺼번에 많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은데, 불상, 서화, 미인도 같은 그림이라든지, 추사의 글씨, 고려청자···"

대구 간송미술관은 무엇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유일한 상설 전시 공간이라는데 의미가 큽니다.

미술관 1층에는 보이는 수리 복원실을 운영해 예술품 수리 복원 과정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미술관 건물은 2022년 사업비 446억 원으로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었습니다.

◀최문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지어진 건물은 땅의 흐름에 맞게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실제로는 땅의 지형을 거의 헤치지 않고"

대구 간송미술관의 정식 개관일은 9월 3일입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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