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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건천에 또 석산 개발···주민 반발

◀앵커▶
2023년부터 경주시 건천읍 지역에서 석산 개발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월 31일 경주시 허가를 앞두고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년 대형 채석 단지 문제로 반발이 극심했던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수십 년 동안 이곳에서 석산 개발이 이뤄졌는데, 불법 골재 채취 등이 드러나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업체가 경주시에 골재 채취 허가를 요청해 논란입니다.

약 3년 동안 마을 산림 5헥타르, 1만 5천여 평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업체는 2016년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고, 2023년 4월 경주시에 토석 채취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주민설명회에서 그동안 골재 채취로 비산먼지와 탁류로 인한 수질오염, 공사 차량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성흠 건천읍 석산반대대책위원장▶
"폐암 발생률이 타 동네보다 아주 굉장히 많아요. 40호 가구에 폐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5명, 지금도 폐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수 명 정도 있어요."

일각에서는 마을에 도움이 된다면 석산 개발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정수원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깰 때 먼지 나는 분진도 덮개를 덮고, 도로에 청소차 운행하고. 우리가 6가지인가 8가지 합의된 사항이 있습니다. 그게 충족하는 조건이고. 만약에 허가가 나도 그 충족 요건을 실행 못하면 우리가 다른 제재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주민 협의체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
"생활하시면서 불편 사항이 있으면 주민 협의체를 통해서 같이 모니터링하고 환경 감시를 하십시오."

경주시는 주민들의 환경적 우려에 따라 의견 수렴 차원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었고, 개발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신중하게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주시 산림경영과 담당자▶
"2016년도 주민설명회를 분명히 했습니다. 근데 그때 이후에 주민 설명회로 주민 의견 수렴할 기회가 너무 오랜 시간 지났기 때문에 저희도 권고 사항으로 지금 주민설명회 형식으로 하는 건데요."

석산 개발 업체 2곳이 2023년부터 잇따라 골재 채취를 위한 행정 절차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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