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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김천시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앵커▶

국민의힘 소속 재선의 김충섭 김천시장이 8월 31일 구속됐습니다.


민선 8기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구민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법원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충섭 김천시장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김 시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 말도 없이 법정으로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김충섭 김천시장▶
"(공무원 동원해서 선물 돌린 혐의 인정하십니까? 시장님 한 말씀 해주시죠.) ......"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무난히 재선 고지를 밟은 김충섭 시장.

하지만 1년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져 최대 정치적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김천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선거 구민들과 지역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선물 제공과 관련된 전·현직 공무원 9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명이 실형의 집행유예를, 나머지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천시 관계자▶
"일부 젊은 층의 그 생각 있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정말로 쇄신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김천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례적으로 3시간가량 걸리면서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선물을 제공한 다른 전·현직 공무원들과 선물 받은 주민들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지역 사회에 미칠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 취재 이승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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