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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육 "미래 교육" vs "퇴행"

◀앵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선거 공약을 구체화해서 앞으로 4년 동안 추진하겠다며 대시민 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대구 교육의 청사진을 담은 5대 공약, 26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강 교육감은 큰 틀에서 마음교육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선거 이후 교육 공동체 의견을 수렴했다고는 하지만, 시대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4년,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5대 공약 26개 정책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마음 학기제 도입을 내세웠습니다.

심리·정서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에 있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다음으로 1기 때 도입한 토론논술형 교육과정인 IB 수업 방식과 탐구 중심 수업 확대, 시대변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글로벌 경제금융교육도 약속했습니다.

환경과 사회, 경제를 융합하는 교육으로 글로벌 시각을 키운다는 겁니다.

또한 무상 공교육 시대에 맞는 교육비 부담 경감과 기업가 정신 교육 활성화까지 5대 핵심 과제를 내세웠습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아이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조절하고 회복할 수 있는 마음을 챙기는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을 챙기는 전문 교원 양성을 시작해서···"

교육감 선거 직후 출범한 공약 추진위원회가 학생·교사 등과 회의를 거쳐 한 달여 만에 내놓은 정책들입니다.

교원단체는 유네스코나 OECD에서 기후 위기 등과 관련해 공식 제시한 글로벌 교육 방향과 배치되는 정책이라며 의견 수렴을 폭넓게 다시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임성무 전교조 대구지부장▶
"지금 다시 자본주의 교육이나 경제교육, 기업가 교육으로 넘어가는 것은 우리 교육의 퇴행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전문가 토론, 사회적 합의 과정, 집단지성의 과정을 거쳐 가면 좋겠다는 것을 제안합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한 소리로 교육 예산 감축을 선언한 가운데 대구 교육이 얼마나 입시 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으로 나아갈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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