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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수면장애와 코골이⑥ 졸음의 습격, 기면증

바쁜 현대 사회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잠'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불면증부터 기면증 등으로 잠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면 장애가 있다면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아시나요?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비인후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수면 장애는 코골이나 무호흡증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와 수면의 질을 해결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이번에는 기면증을 한번 알아볼까 하는데요. 참 신기하더라고요. 이게 걸어가다가도 갑자기 졸음이 확 쏟아지는 그런 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이런 기면증의 원인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기면증은 일반적으로 저희 뇌 한가운데에 있는 시상하부라고 하는 구조물에서 나오는 히포크레틴 뉴런 거기서 발생되는 히포크레틴이라는 물질이 감소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대부분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생을 하고요. 주 증상은 많이 졸리는 겁니다. 특히 낮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다가 갑자기 웃거나 화를 낼 때 푹 쓰러지는 이런 허탈 발작이 생길 수 있고요. 원인은 아까 말씀드린 신경의 감소로 인해서 생깁니다. 대부분 유전적인 것보다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깁니다.

타입은 1형과 2형이 있는데 허탈 발작, 아까 말씀드린 이런 환자의 졸도 같은 이런 현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1형과 2형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단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코골이나 무호흡증처럼 기본적인 병력과 밤에 하는 수면 검사 그리고 낮에 하는 수면 검사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빨리 쉽게 깊은 잠에 빠지느냐 이거를 기준치에 합당하면은 저희가 기면증으로 진단을 하는데요. 기면증 사례를 보겠습니다. 20세에 여자 분이시고 옛날부터 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전과 낮 졸림이 심해서 학업에 지장이 아주 많아서 병원에 내원하시게 됐고요.

이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로 어 회의 중이나 아니면 수업 중에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는 거는 본인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현상이구요. 여러 사람들과 얘기하거나 웃거나 화를 낼 때 갑자기 쓰러지는 허탈 발작 같은 증상이 자주 있었고요. 야간에 아무리 많이 자도 낮에 이런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수시로 본인은 낮잠도 많이 자지만 증상 개선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례는 42세 여자 분이시고요. 이분도 똑같이 젊을 때부터 이런 졸림 증상이 많이 심하신 분입니다. 특징이 그리고 특히 사춘기 이후에는 점심 이후에는 자기도 모르게 의식을 잃는 이런 병력이 있으시고요. 최근에 병원에 오시게 된 동기는 장거리 운전 중에 두 차례 교통사고가 있으셨는데 폐차를 하셨다고 합니다. 기면증 치료는 일반 생활습관 교정이 되게 중요합니다. 졸리는 증상이 생겼을 때 주위 분들이나 회사에 협조를 받아서 잠을 낮잠을 30분 이내에 짧게 주무시면 증상이 굉장히 좋아지시고요. 이때 주의하실 거는 30분 이상이 수면 시간이 연장이 되면 깊은 잠에 빠지기 때문에 가급적 얕은 잠에서 기상하시기를 권해드리고요.

[이동훈 MC]
그 말인 즉, 낮에 졸려 하시는 분을 억지로 깨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짧은 낮잠을 자게 하는 게 더 옳은 방법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잠이 오는 사람은 잠을 재워주는 게 인간적이죠. 이때 주의하실 거는 이런 낮잠 시간을 제한적으로 30분 내로 주시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30분 이상이 지속이 되면, 깊은 잠에 빠져서 자고 나서도 현실에 적응하시기 힘들고 사고가 날 가능성도 좀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은 비교적 간단한 약물을 쓰게 됩니다. 중추신경 자극제를 보통 드리게 되는데요.

하루 한두 번 복용으로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가 있고요. 야간 수면에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이동훈 MC]
기면증의 경우에는 10. 20대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 수면 패턴 자체가 나이대별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가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네,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젊을 때에 비해서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가 많이 오게 됩니다. 첫째 호르몬이 많이 감소하게 되고요. 관절이나 근육이 강직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젊을 때보다는 훨씬 몸 피로도가 좀 덜하게 되겠죠. 이런 분들이 이 어르신들이 주로 편해 하시는 수면 질환은 야간에 수면 잠을 못 주무시거나 또 무호흡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입장애에 해당이 되고요. 새벽이나 한밤중에 자주 깨시는 수면 분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시는 이 그래프는 우리 정상인들 정상 성인을 기준으로 만든 그래프입니다. 깊은 잠과 렘수면 얕은 잠을 번갈아 가면서 하루 저녁에 4~5회 이상 규칙적으로 자는 걸 얘기하구요. 제일 윗단에 보이시는 것들은 각성, 즉 주무시다가 깨는 걸 얘기하는데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분들은 이러한 잠 깨는 패턴이 아주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각성에 관련된 것들은 본인이 기억하실 수도 있고 못 하실 수도 있는데, 대부분 잘 기억하시는 분들은 이 정도 각성이 있으시면 밤새 한잠도 못 주무셨다고 느끼실 수가 있고요.

반면에 우리 어린 청소년기 수면 특징을 보시면 이 친구들 청소년기에 저희가 수면 특징을 이해를 하려면 이 친구들의 생활 패턴이나 리듬을 알아야 되는데, 청소년기는 특징적으로 성인들하고 달리 수면에 드는 시간 자체가 한 2~3시간 정도 딜레이가 돼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저희 성인들 기준으로 11시나 12시에 졸음이 많이 오게끔 우리 호르몬이 세팅이 돼 있는데요.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새벽 2시나 3시 정도가 돼야 수면에 필요한 멜라토닌이나 이런 호르몬들 분출이 많이 됩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저희가 청소년들 보고 아침에 일찍 학교 가야 되니까 일찍 자라고 해도 이 친구들이 쉽게 잠에 잠을 못 자고 밤에 휴대폰을 보거나 TV를 보는 이유는 그런 데 있죠.

학생들 청소년들 수면 일지입니다. 이거는 본인이 기록하는 겁니다. 대부분 자정에 잠자리에 들긴 하지만 실제로 잠들기 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등교 문제 때문에 아침 7시나 8시에는 일어나야 되죠. 그러면 이 친구들이 실질적으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3시간, 4시간, 5시간 저희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수면 시간은 평균 8시간이라고 합니다.

[이동훈 MC]
사실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뭐 핑계 삼아 수면 총량제라고 해서 주중에 자지 못하는 잠을 주말에 이 학생처럼 좀 더 오래토록 자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게 핑계일까요? 아니면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수면부채라는 얘기가 있죠. 수면 부채는 우리 은행에서 보통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빚과는 좀 다릅니다. 은행 빚하고는. 은행 빚은 아무리 많이 밀려있어도 원래 갚아야 될 총량만 갚으면 더 이상 부채가 없죠. 하지만 수면은 특징상 그날그날 생겨 있는 부채는 이월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 같은 경우는 주중에 이렇게 수면이 부족해도 주말에 이 친구가 많이 몰아 자더라도, 이 수면 부채가 해소되지 않고 그 후유증은 정신적인 문제나 신체 기능에 합병증이나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는 있죠.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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