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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장 화재로 3명 사상…"몸에 불 붙은 채 달아나"

◀앵커▶

대구의 한 성인 무도장에서 불이 나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아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화재 직후 누군가가 몸에 불이 붙은 채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두고 달아난 사람을 쫓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 동구의 상가 밀집 지역.

한 상가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소방대원 100여명이 화재진압을 위해 투입됩니다. 


불은 30분만에 진화됐지만 불이 시작된 4층 성인 무도장 입구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상가 인근 CCTV에서는 불이 난 뒤, 누군가 몸에 불이 붙은 채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목격자▶
"연기만 났지. 불난 건. 창문 틈 사이로 연기가 나던데 큰불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층만. 누가 불낸 것 같다 그러던데 한 명은 도망가고…"

같은 층에 있던 60대와 40대 남성 2명도 각각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몸에 불이 붙은 채 달아난 사람이 인화성 물질을 이용해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런 게(몸에 불붙은 사람 도주) 좀 확인이 됐습니다. 우리가 CCTV상 확인, 주변의 CCTV.
(용의자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화재 당시 상가 음식점들이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아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방화용의자와 사망자간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영상취재 이승준)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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