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쓴소리하는 것과 관련해 "원래 어투가 그런 분"이라며 "구애받을 필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5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시장이 거친 말을 계속 해도 되냐?'라는 질문에 "괜찮다. 원래 그분 얘기가 그런 투다. 그런데 그런 거는 구애받을 필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홍 시장과 윤상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계속 지속해서 얘기하시는데 그 두 말씀은 다 나의 힘이 된다고 본다. 나의 에너지로 사용하겠다. 원래 당이라는 것은 시끌벅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가 민주 정당이었고, 우리가 가장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이런 걸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얘기하도록 하고 비대위원장은 선택해서 나가면 그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홍 시장은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한다며 거칠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이 2006년 한나라당 혁신 위원장 시절 만든 룰을 손댈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위한 움직임이냐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