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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고향 가는 것도 전쟁! 대구·경북 과거 명절 귀경·귀성길 풍경

안녕하세요, 대구·경북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백투더투데이‘, 저는 여러분의 백투체커 유하경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백투체커로서 매번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대구 MBC 뉴스’ 속,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텐데요.

과연 대구·경북의 과거와 현재는 얼마나 다를지 벌써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저와 함께 떠나는 두근두근 과거 여행! 지금부터 함께 가보시죠!

‘백투더투데이’ 이번 주제는 ‘과거의 명절 귀경·귀성길 풍경‘입니다.

지금이야 뭐 고속도로도 정말 잘 뚫려있고~ 고속열차에 비행기까지 다양한 이동수단을 선택해서 어디든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음~ 그런 거 음-슴

그저 끝나지 않는 버스여행 혹은 주차장이 된 도로 위에서 하염없이 운전 또 운전! 진짜 최소 하루는 길에서 보낼 각오를 하고 고향에 갔는데요.

심지어 짐 잔뜩 싸서 한참을 가다보면, 출발할 때와는 전혀 다른 잔뜩 지친 모습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녹.초!

오늘은 대구와 경북의 과거 귀성·귀경길 풍경은 어땠는지, 또 현재의 모습은 얼마나 변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977년]
와 여기가 어디죠? 1977년도 동대구역과 터미널의 모습이네요. 지금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죠?

명절을 맞이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부랴부랴 표를 구하는 모습입니다.

와 여기 저기 다 초만원을 이루며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지금이야 열차와 버스, 비행기 모두 어플로 한 번에 딱딱딱! 예매를 쉽게 끝냈지만, 그 당시에는 예매 창구가 열리는 전날 밤부터 대기를 하기도 했고요. 꼭두새벽에도 나와 어떻게든 표를 구해보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요~

[1992년]
진짜 90년대만 하더라도 매번 설날, 추석 표를 구하기 위해 ‘차 표 구하기 대작전’ 이 펼쳐졌습니다.

아니.. 아직도 어스름한 새벽녘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줄이 길게 서있다니 도대체 다들 몇 시부터 나오신 거죠?

[2017년]
도로 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차장이 되어버린 도로 위,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자했던 고향 길. 이렇게 멀어도 되냐고요~ 멀다 멀어.

[2015년]
2015년 설날은 주말을 포함해 총 5일로 긴 명절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그 당시 설 연휴 마지막 날 표정을 박재형 기자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재형 기자 “하루라도 부모 품에 더 있기 위해 늦게 고향 집을 나섰지만, 떨어지는 발길은 쉽지 않습니다.

김정기(고양시 행신동) “가기 싫죠. 당장 5일간 쉬고 적응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어차피 직장생활하고 해야 하니까 적응해야겠죠, 다시.”

[2017년]
박재형 기자 “아버지는 제 집 찾아가는 큰 딸과 손녀가 탄 기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떠나는 자식들도 손을 흔들며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남영우(대구시 월성동) “좀 아쉽네요. 왔다 가니까. 많이 놀다가 갔으면 좋겠는데, 바쁘니까. (부모님 마음이 항상 그런 거 같아요?) 그렇죠. 항상 아쉽고 또 만나면 보고 싶고)

짧으면 짧은 대로 ~ 또 길면 긴 대로 명절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떠날 채비를 하는 동대구역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나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역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가장 아쉽고 그립습니다.

[2021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우리의 귀성·귀경 풍경도 변화가 생겼죠.

거리두기로 인해 열차는 창 측 좌석만 발매, 예매도 모두‘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2021년 닷새 간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둔 대구국제공항의 모습 권윤수 기자의 목소리로 살펴볼까요?

권윤수 기자 “예년 같으면 해외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었지만 올해는 대기실이 크게 붐비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일상이 송두리째 변한 가운데 명절을 보내는 모습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2020년]

과거의 귀성·귀경 모습과는 달리, 한산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의 모습입니다.

동대구역도 고속버스터미널도 모두 조용한데요. 올해는 꼭 코로나가 종식돼서 다시 북적이는 명절 귀성·귀경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백투더투데이‘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백투체커와 함께한 과거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는 다음에 또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과거’를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MBC의 비타민C 백투체커 유하경이였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안녕!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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