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병대 예비역들이 낙선운동을 벌인 국회의원 후보가 있습니다.
경북 영주, 영양, 봉화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인데요.
민주당에선 선거 운동 막판까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했는데요, 임 당선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임종득! 임종득!"
◀현장음▶
2024년 기준 59세인 국민의힘 임종득 당선인은 처음 출마한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거 40여 일을 앞두고 기존 선거구인 영주, 영양, 봉화, 울진에서 울진이 빠지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울진 출신의 박형수 의원과의 공천 대결을 피하고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주 이산면 출신인 임종득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방비서관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선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지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임 당선인을 "국가안보 분야 정책통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물"이라며 발탁 배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종득 당선인은 국가안보 분야의 40년 내공을 적극 활용해, 영주의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에 방산기업 유치하고, 영주 해커사관학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봉화·영양지역 숙원 사업이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남북 9축 고속도로와 봉화의 K-베트남 밸리를,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 기준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임종득 영주·영양·봉화 국회의원 당선자(국민의힘)▶
"(영주 국가산단에는) 방위산업체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걸 최대한 빨리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봉화와 관련돼서는 K-베트남 밸리에 민자를 유치해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건 유세 기간에도 이미 진행이 되고 있어서···"
하지만, 국가안보실 2차장 재직 당시 '채상병 수사 외압'에 연루됐단 의혹은 앞으로 임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관련 특검을 예고하고 있고 해병대 예비역들의 반발도 여전히 거센 만큼, 임 당선인의 초반 의정활동이 적지 않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