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열흘 정도나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자, 관계 당국이 늦서리 피해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개화기에 최저기온이 영하 1.7℃ 이하가 되면 서리 피해가 우려되는데, 저온으로 꽃이 피해를 보면 수정률이 낮아지면서 조기 낙과 등 큰 피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에는 미세 살수 장치와 서리 막기 팬 등을 점검해 즉시 작동되도록 하고, 냉기가 들어오는 쪽에는 울타리를 만들고 빠져나가는 곳에는 방해물을 제거해달라고 했습니다.
풀이나 피복제를 제거하고, 저온이 예상되는 하루나 이틀 전에는 땅속 30cm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도로 물을 주면 밤사이 방열 효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는 꽃가루은행에서 미리 꽃가루를 확보해 인공수분 등 결실이 잘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열매솎기는 적정 착과량과 피해 유무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해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