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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 핵 균형 정책" 다시 꺼내 들어···2023년에만 3차례 언급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리의 살길은 불확실한 확장억제 전략이나 불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남북 핵 균형 정책"이라고 다시 한번 핵무장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2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2017.5 대선 전부터 적극적으로 남북 핵 균형 정책을 주장했다. 그게 지금 미국의 동북아 대 중국 방어 정책에 미국의 부담도 덜고 미국의 이익에 더 부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해체후 미.러에 이은 세계 3대 핵 강국이었는데 미·영·러의 안보 보증과 넌루가 법안으로 핵무기를 모두 해체하고 비핵 국가로 전환을 했다"며 "그 결과 안보보증의 당사자였던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금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막강한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러시아가 과연 침공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리비아의 카다피는 미국의 정권 유지 보증으로 핵 개발을 포기했으나 그 정권은 내부 폭발로 무너졌다. 프랑스는 드골이 핵 개발을 반대하는 미국을 향해 뉴욕이 핵 불바다가 될 것을 각오하고 파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느냐는 질타를 하고 나토를 탈퇴한 후 바로 핵 개발을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미국이 반대했지만 자주국방을 위해 핵 개발을 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묵인 아래 지금 200기가량 수폭·원폭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되고 있다"며 "이렇듯이 자국 안보를 위해 최상의 선택을 해야 하는 국가적인 위기 앞에서 이미 의미를 상실한 외교 압박으로 북이 핵 포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재는 리비아처럼 바로 무너질 것"이라며 "악령은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를 북핵의 노예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을 포함해 2023년 들어서만 3차례나 이런 독자 핵무장론, 남북 핵  균형 정책 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1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년 전부터 나는 '북핵 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 균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실험이 시작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7년 10월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도 그랬고 아베 수상과의 회담에서도 그랬다"며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도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고 DJ,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 왔다"고 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럴 때마다 당내 수양버들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도 똑같은 말로 나를 비난 해 왔다"며 "북이 ICBM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월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불가능해진 30여 년 전 버전인 '한반도 비핵화' 타령을 아직도 금과옥조처럼 읊고 있는 미국이 참 한심하다"며 "외교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확인했으면서도 고장 난 레코드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라고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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