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1일 아침 대구 성서공단 섬유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시커먼 연기 기둥이 치솟으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크게 놀랐는데요.
다행히 조금 전 큰 불길은 잡혔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심병철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2월 1일 오전 6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안에 있는 섬유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10분 만에 관할 소방서의 자원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는데요.
불길이 인접 건물로 빠르게 번지면서 20분여 뒤 대응 단계를 대구 지역 모든 소방서의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불이 난 곳 주변으로는 섬유나 제지, 자동차부품 등 공장들이 많이 몰려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경북과 경남, 울산의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근처 공장으로 불길이 더 번지는 걸 필사적으로 막고, 불이 난지 2시간 만인 오전 8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난 공장이 전소했고 인접한 공장으로도 불길이 일부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공장 안에 작업자 1명이 있었지만 대피해서 인명피해도 없습니다.
공장 안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서 시커먼 연기 기둥이 아침 내내 치솟았고, 출근길 연기 기둥을 목격한 시민들이 크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심병철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