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팀의 부진에 대해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고, 대구FC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19일 대구FC에 따르면,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 역시 고심 끝에 최원권 감독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선수로 대구FC와 인연을 시작한 최원권 감독은 선수부터 코치를 이어가며 대구의 팀 컬러였던 어린 선수들 육성에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후, 2022년 가마 감독이 떠난 8월부터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며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고, 그해 11월 대구의 13대 감독으로 정식 부임합니다.
2023년 정식 감독으로 첫 시즌을 파이널 A 진출까지 이끈 최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리그 7경기에서 1승 3무 3패, 11위에 코리아컵 3라운드 조기 탈락까지 겹치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팀을 떠났습니다.
제5대 사령탑인 당성증 감독이 시즌 초반인 4월 팀을 떠난 것으로 시작으로 대구는 5번이나 시즌 중반 감독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당 감독을 제외한 이영진, 손현준, 가마 감독에 이어 이번 최 감독까지 4명은 모두 최근 10년 내 이뤄진 시즌 중도 감독 하차입니다.
최근 4번의 감독 대행을 겪었던 대구가 과연 또 대행 카드를 꺼내 들지, 정식 감독을 찾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 대구는 선수단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오는 21일 대전과의 홈 경기는 정선호 코치가 임시로 감독 업무를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