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영덕군이 지난 2019년 영덕 제2농공단지를 조성했는데, 아직도 입주율이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농공단지 조성 이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과 심각한 국내외 경기 침체가 원인입니다.
영덕군은 경상북도 융복합 에너지산업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우수 에너지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덕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완공한 제2 영덕농공단지입니다.
19만 제곱미터 면적에 기반 시설도 모두 갖췄지만 현재 7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로 분양률이 25%에 그치고 있어, 영덕군은 새로운 기업 유치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도 비등 예산 190억 원을 확보해 경북도 에너지산업 지원센터를 농공단지에 유치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데,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포항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팀장▶
"경상북도 에너지 산업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신기술 개발 지원, 인력 양성을 통합해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또 영덕군은 고속도로와 내년 연말 개통될 동해중부선 등 잇따른 교통 인프라 구축도 적극 홍보하고, 인센티브와 행정지원을 통해 풍력발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한 에너지 기업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창태 영덕군 기업지원팀장 ▶
"영덕 농공단지는 7번 국도와 최인접 지역에 입지해 있습니다. 포항 영덕 고속도로, 포항 영덕 삼척 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혁신적인 광역교통망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 관련 기업의 입주 등 환동해경제권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멸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농어촌 소도시의 기업 유치는 이제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