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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기소하면 홍준표도 기소? 김성주, 국회에서 퇴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기소했다면 홍준표도 기소해야 한다'고 말한 민주당 김성주 의원을 향해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홍 시장은 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소위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팩트 확인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느라 나를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음해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 공천이 급하긴 급했나 보지만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란 사람의 발언 내용을 검토해 보고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8대 의원 시절 민주당 우 모 의원이 터무니 없이 나를 모함하다가 기소되어 정계 퇴출당하였던 일을 잊었는가?"라며 "저격수 하려면 팩트 확인부터 해야지, 거짓말로 모함하면 도로 저격당하는 수가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경남FC 모금은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물어보라"며 "용서치 않겠다.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검찰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다면,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이재명은 뇌물, 여당의 홍준표는 모금"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성남FC와 유사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경남FC 후원금 모집 과정에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3년 2월 6일 문화일보 기사에 의하면 경남FC 구단주인 홍 지사는 지역의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1억에서 10억의 후원금을 요구한다"며 "기업들은 회사 경영이 어려운데 독재 시대도 아니고 기업체에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항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당시 경남부지사였던 현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2014년 12월 4일 경남도의회 예결위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FC 후원금 모집을 위해 거의 모든 기업에 부탁했고 대우조선은 거의 반공갈·협박하다시피 하여 20억 원 정도의 스폰을 얻어왔다'고 하며 후원 요구를 해 온 사실과 강요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또 "2013년 1월 10일 자 부산일보 기사에 따르면 홍 지사는 경남FC 재정 자립을 위해 재정 이사를 두고 1억 원에서 최고 40억 원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며 "실제로 도 금고인 농협을 비롯한 관내 기업 관계자를 재정 이사로 선임하고 수억 원씩 후원을 받았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원을 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대대적인 보도가 나갔으니, 당연히 홍 지사는 검찰 기준대로라고 하면 정치적인 이득도 얻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변호사 출신 이재명의 성남FC 광고는 뇌물이고, 검사 출신 홍준표의 경남FC 후원은 모금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2022년 12월 22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일 낮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처벌하려면 홍준표부터"라는 취지로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에게 "애들 시켜 엉뚱한 짓 하지 마시라"고 한 바 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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