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강등권 탈출 경쟁이 리그 후반 들어 더욱 치열함을 더하는 가운데 순위표 가장 아래 위치한 3팀, 대전과 대구, 전북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16일과 17일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먼저 펼쳐진 27라운드 4경기에서 강등권 3팀이 나란히 승점 3점을 더해 순위 싸움의 치열함이 깊어졌습니다.
먼저 웃은 건 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대구FC, 16일 펼쳐진 리그 선두권 경쟁팀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대구FC는 팀 창단 1,000번째 득점을 결승 골로 성공시킨 세징야와 골키퍼 오승훈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둡니다.
이 승리와 함께 대구는 먼저 승점 27점을 달성하며 10위에 자리했지만, 그 시간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토요일 이어진 2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은 강등권 바로 위에 자리한 9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1로 흘러가던 경기 막판 구텍의 결승 골과 함께 2-1로 승리합니다.
승점 27점으로 대구와 동률을 이룬 대전은 다득점에서 28골로 대구보다 한 골 앞서며 10위에 올라서고, 대구는 하루 만에 11위로 다시 내려옵니다.
대전보다 먼저 토요일 경기를 치렀던 전북현대는 역시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터진 권창훈의 극장 골과 함께 역시 2-1로 승점 3점을 추가했습니다.
승점 26점을 기록한 전북은 최하위 탈출을 기대했지만, 대전의 승리로 다시 1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킵니다.
강등권 3팀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은 다득점에서 33골로 가장 앞서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고, 대전은 이번 여름 폭풍 영입을 통해 구성한 선수단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시민구단인 대구로서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등권 3팀 중 가장 적은 34실점과 함께 득실 차도 -7로 우위에 있다는 점이 그나마 앞선 지점입니다.
3팀과 더불어 승점 28점으로 한 점 차 우위에 선 인천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볼 때,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이 4팀이 서로 맞붙는 경기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가오는 28라운드 인천 원정을 떠나는 전북현대를 시작으로 그 다음 주에는 대구FC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8월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칩니다.
9월 강등권 최고의 빅매치로는 22일 펼쳐지는 대전과 전북의 맞대결이 꼽히며,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경기인 10월 6일 33라운드에서는 대구와 전북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붙습니다.
역대급 경쟁이 이어지는 강등권 아수라장에서 어느 팀이 앞서갈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3팀은 최하위만은 반드시 피하겠다는 각오와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를 확정 짓는 9위라는 목표로 가을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사진제공-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