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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학술대회 연 경상북도···관련 산업은 '시들'

◀앵커▶
코로나 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3차원의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죠.

경상북도는 메타버스 수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메타버스 국제학술대회까지 개최했데요.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메타버스 수도를 만들겠다고 선포한 경상북도.

2022년 메타버스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메타버스 면세점 구현에도 나서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경상북도 정책 추진에 메타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엔 국제학술대회까지 개최했습니다.

2022년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한국메타버스학회와 각 분야 전문가도 대거 초청했습니다.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장▶
"디지털 공간이라는 새로운 확장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산업이라고 보고 있고요. 분명히 확산하거나 크게 발전할 산업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메타버스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사례와 경상북도 정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경북은) 어느 지자체보다도 빠르게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천명하고, 메타버스와 연동된 AI 관련 서비스를 일찍 내놨습니다. 이 선도자로서의 장점을 살려서…"

특히 경상북도는 기술 표준화 등을 선도해 메타버스를 미래 발전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특히 오늘 많이 참석한 석학이나 기업, 학생들과 함께 메타버스를 제대로 만들어서 지방시대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인기는 빠르게 식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잠잠해지자 이용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최근엔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던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부서를 해체하고, 구조조정 하는 등 사업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열풍이 2년도 채 안 돼 시들해지면서 '메타버스 수도'를 만들겠다는 경상북도의 정책 방향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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