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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2024년 들어 7번째

사진 제공 경상북도 영천시
사진 제공 경상북도 영천시

경북 영천에 있는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상북도는 8월 12일 1,4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경북 영천의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7마리를 검사한 결과 15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2024년 전국에서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으로, 경북으로만 보면 5번째인데 지난 7월 6일 예천의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37일 만의 발생이고, 영천에서는 2번째 발생입니다.

경상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하고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하는 한편, 발생 농장의 반경 10km 이내의 양돈농장 24곳 6만여 마리의 돼지는 임상·정밀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8월 13일 밤 11시까지 영천과 포항, 경주, 경산, 청송, 청도, 대구 군위와 동구 등 8개 지역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경상북도는 "경북은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이 많아 양돈농장의 발생 위험이 특히 크다"면서 "양돈농장에서는 야생 멧돼지 접근 차단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만, "8월 돼지고기 공급 물량은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체의 0.01% 수준으로 살처분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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