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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한동훈, 이럴 거면 왜 만났냐?···의료사태 '의' 자도, 연금 개혁 '연' 자도 안 나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 지도부의 만찬을 두고, "이럴 거면 왜 만났냐?"며 "국민들만 불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9월 25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나 '우리 한 대표가 좋아하는 소고기, 돼지고기'만 먹고 헤어졌다"라며 알맹이 없었던 만찬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료사태는 '의' 자도 나오지 않았고, 연금 개혁은 '연'자도 나오지 않았다. 자영업자의 비참한 몰락, 미친 집값과 가계부채 같은 민생 문제도 없었다"라며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마비시키는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도 대통령과 당에 대한 민심 이반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럴 거면 왜 만났나? 국민들만 불행하다. 최소한 의료대란을 해결할 당정의 일치된 해법만큼은 꼭 나와야 했던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검사 출신 두 사람의 이런 한심한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포용하고 경청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나, '독대'를 두고 언론 플레이만 하는 당대표나 둘 다 치졸하고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 "당과 대통령실의 책임자들 수십 명이 다 모인 자리에서 어느 한 사람도 지금의 국정 실패와 민심 이반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니, 정부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직업윤리도 영혼도 없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했습니다.

만찬에 앞서 한 대표가 요청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고, 한 대표는 만찬이 끝난 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공개되자 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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