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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골프장 '방만 경영' 의혹···"수사 의뢰"

◀앵커▶
경북 경주 보문단지의 대형 골프장이 자재 구매와 설비 공사 등을 이사회 보고 없이 임의로 했다는 의혹이 내부 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경영진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입장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한 골프장.

이 골프장은 2021년부터 티박스 계단, 석재, 가드레일 등 관련 설비 공사를 했습니다.

또 한겨울에 수목 2억 원어치를 심었는데 일부가 고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의로 수의 계약을 맺는 방법으로 회사에 모두 1억 2천여만 원의 피해를 준 정황이 내부 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더구나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1천만 원이 넘는 시설 공사나 5백만 원 이상의 자재 구입 등은 이사회에 보고하게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정석수 해당 골프장 감사▶
"이사회 12분, 11분이 계시니까 거기서 승인을 해서 심의를 해서 통과를 시켜야 업체를 선정하고 입찰을 붙이는데 그런 걸 다 절차를 무시했다는 거죠."

감사진은 2023년 4월부터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고, 11월 감사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경영진이 이 사실을 모른척하고 있다며 경찰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골프장 측은 이사회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이 맞다며 사업 시행 절차가 미흡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수의계약을 하거나 자재가 없어지는 등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 골프장은 주주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2천8백여 명입니다.

골프장 방만 경영에 대한 의혹 제기가 경찰 수사로 이어질 경우 논란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그래픽 김상아)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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