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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연속보도] 코로나19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심층보도

[심층] 27개월 만에 실내 노마스크···어디서 벗고 어디서 쓰지?

◀앵커▶
마스크 벗고 다니신 분들 많으신가요?

27개월 만에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학교나 유치원은 물론이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이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는데요.

이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마스크 벗은 모습 많이 볼 수 있었나요?


◀기자▶
1월 30일 저희 취재진이 은행과 초등학교, 또 백화점 등을 둘러봤는데요.

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 19과 함께 입학한 3학년 아이들이 난생처음으로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어 봤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같은 반에서 지냈는데 맨얼굴로 인사를 나누자 어색한 웃음들이 터져 나왔는데요.

옆자리 앉은 친구의 마스크 벗은 얼굴이 새롭고, 표정을 보며 얘기하는 게 신기하다고 아이들은 말했습니다.

동성초등학교 3학년 4반 장서현, 김도연, 서예린 학생 이야기 이어서 들어보시죠.

◀장서현 대구 동성초 3학년▶
"코로나도 걸릴 수 있어서 불안하긴 한데, 친구 얼굴 보니까 기분이 좋아져요."

◀김도연 대구 동성초 3학년▶
"마스크 벗은 걸 처음 보니까 친구들이 새롭다는 느낌이 들어요.".

◀서예린 대구 동성초 3학년▶
"앞으로 계속 이렇게 마스크 벗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싶어요."

아이들은 잠깐 마스크를 벗고 인사를 나눈 뒤에 대부분 다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들었는데요.

마스크를 쓰는 게 너무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직 코로나가 겁난다는 아이도 많았습니다.

◀앵커▶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 안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고요?


◀기자▶

백화점에서 드문드문 맨얼굴이 보이긴 했지만, 직원도 손님도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마스크를 벗고 다니기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마스크 벗은 사람들도 가방이나 주머니에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일단 기분 좋게 마스크를 벗긴 했지만 어디서는 벗어도 되고 어디선 써야 하는지 헷갈리고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난 한송희 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한송희 경남 창녕군▶
"너무, 너무 좋아요. 아이들하고 입 보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애들도 마스크 때문에 언어가 많이 늦는 편인데 제가 애기 키우는 입장으로는 마스크 벗는 게 너무 좋아요. 혹시 몰라서 남편하고 (마스크를) 가지고 왔는데 보니까 이걸 아직은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불편하긴 해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첫날.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5월쯤에는 남아 있는 예외 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디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죠.

일단 대중교통 탈 때는 써야 하죠?

◀기자▶
버스나 택시,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탈 때 통학버스나 비행기, 기차, 여객선을 탈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대신 탑승 중인 경우만 마스크 착용 의무이고 승강장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또 병원이나 약국 같은 의료기관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입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대형마트 안에 있는 약국도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야 합니다.

노인 요양병원이나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같은 감염 취약 시설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입니다.

정기석 코로나 19 특별대응단장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5월쯤에는 남아 있는 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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