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2월 1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 지도부 총사퇴와 배신자 제명 처리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12월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배신으로 내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 처리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또 배신할지 모르는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함께 정치 계속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90명만 단합하면 탄핵 정국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3일 오전 서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회에서 탄핵 가능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배신자가 계속 나온다. 그러니까 그 박근혜 때도 똑같았다"라며 "그러니까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답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덕수 총리까지 직무 대행을 못 하게 하면 아마 민주당 대선 전략에 큰 차질이 올 것이다"라며 "헌법 절차에 따라서 직무 대행을 하게 되는데 그 직무 대행조차도 못 하게 막으면 나라 전체를 공동화 현상으로 만든 것이다. 아마 민주당 대선 전략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식으로 선택은 하지 않을 거로 본다"라고 한덕수 체제를 민주당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탄핵 뒤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 대구시장입니다"라며 더 이상의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