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첫 시즌, 오리온스가 떠난 뒤 농구를 잃었던 도시에 새로운 농구 열기가 펼쳐졌죠. 그리고 그 중심에 선 가스공사는 목표했던 1차 지점인 6강 플레이오프에 이르렀습니다. 이른바 '봄 농구'라 불리는 단기전에 접어든 가스공사의 각오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 플레이오프를 앞둔 가스공사의 사령탑, 유도훈 감독을 대구MBC에서 만나봤습니다.
Q 첫 시즌 소감은?
사실 어느 해보다 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전신인 전자랜드에서 매각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희 선수들과 선수단은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또 감사하게 대구가스공사에서 저희를 인수를 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시작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사실 급하게 인수 작업이 일어나고 여러 가지 좀 힘든 점이 있어도, 또 사실 처음에는 연습 체육관이나 이런 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구단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처음 프로 스포츠를 운영하시는 건데 그 빠른 시간 안에 정착을 하게끔 헌신적으로 도와주시는 게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경기력으로는 올해 비시즌 때, 시즌 들어오기 전에 정효근 선수의 시즌 아웃인 부상, 저희가 올해 계획했던 포워드 라인 빅맨 라인 한 축이 무너진 상태에서 들어오고, 두경민 선수의 무릎의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 중간중간 왔다 갔다 하고 니콜슨까지··· 여러 가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지만 그래도 차바위 주장을 비롯해서 나머지 선수들이 봄 농구는 항상 기본적으로 가야 되지 않느냐, 특히 또 대구 처음 왔는데 대구 팬분들이 성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거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하면서, 진행을 해오면서 왔는데 그래도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결론적으로는 다행히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걸 했다고 하지만 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항상 더 높은 곳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도 많이 남는 지금 상태가 아니냐. 그래서 그 아쉬움은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 얼마만큼 폭발력을 보일 수 있고 있느냐, 또 아니면 있게끔 해야 되느냐 이런 것들을 좀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외국인 선수 교체가 신의 한 수?
저희가 이제 합법적으로 외국 선수들한테 어떤 비용적인 면을 쓸 수 있는 룸이 있는데 니콜슨 선수가 룸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 갖고 외국 선수를 교체를 하는 상황인데, 우스개 소리로 'D.J 화이트는 돈값을 했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그러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이 선수가 농구의 전술적인 이해도, 이게 좀 괜찮지 않았나 또 괜찮지 않은가 생각이 들고요. 특히 알렉산더도 잘, 열심히 해줬지만 무릎 쪽에 부상이 좀 있고 또 빅맨으로서의 움직임이 그 부상으로 인해서 점점 퇴화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더군다나 저희가 또 외곽이 두경민의 부상, 여러 가지 악재가 좀 있어서 전술적으로 꾸미기에는 조금 높이는 낮지만 전술 이해도가 좋은 선수를 좀 교체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Q. 니콜슨에 대한 평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팬분들도 그렇고 아마 기대치가 처음 플레이하고 지금 하고는 많이 기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그 기대치에 못 미치니까 많은 여러 가지 상황들이 생각이 드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도 처음에는 되게 불평, 불만을 좀 많이 하고 쟤가 빨리 왜 회복을 하는데 노력을 안 하느냐 하는데, 노력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회복이 되고 하는 거 하고 이거는 좀 다른 문제 되지 않느냐. 새로운 게 접하는 상황이라서. 저 또한 지금에서는 어떻게든지 제가 강요보다는 봄 농구에서 좀 더 옛날 기량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그래서 자꾸 여러분들한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더라도 그냥 그런 쪽의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되지 않느냐. 제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대구에서의 첫 시즌
저는 이제 10년 만에 대구에 왔고, 근데 대구의 원래 예전에 좋아하셨던 분들, 사실 지금은 많은 젊은 여성 분들하고 젊은 분들이 많이 체육관을 찾아 주시지 않습니까? 사실 10년 전이면 그분들은 되게 어렸던 분들이었을 텐데, 새로운 팬분들이 또 형성이 되고 또 기존에 저희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나이가 어느 정도 드셨고, 그런데 지금 그런 상황에서 저희를 맞아주시는 그런 어떤 성원과 어떤 응원이 생각보다는 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저희는 이제 시작이고 한국가스공사도 시작이고 저희 선수단도 대구에서 첫 해이기 때문에 저희가 시즌도 중요하지만 또 비시즌 동안에 얼마만큼 저희가 대구에서, 대구 농구 쪽에 조금이나마 힘이 같이 됐느냐 아니면 또 대구 팬분들을 비시즌 때 얼마만큼 자주 만나서 저희들이 어떤 노력할 수 있는, 또 노력해 나가야 될 방향성을 조금이라도 홍보를 하느냐 그런 게 또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봄 농구, 관전 포인트
현재 전력적으로는 저희가 좀 밀린다고 보지만 그 어떤 전력의 높이와 어떤 힘과 어떤 기술, 여러 가지 전력이 밀리는 거는 단시간에 그 선수들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뭐 전술적인 게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 좀 더 높은 곳을 가고자 하는 그 열정, 또 바람, 이런 거를 더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코트 안에서 또 한 발 더 뛰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 그런 것들을 자꾸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