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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수능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논술·면접


◀앵커▶
수능이 끝났습니다.

수험생들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앞으로의 대입 일정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당장 11월 19일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전형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수능 치자마자 면접, 논술이 있죠?

◀기자▶
요즘 대입 전형, 당사자도 다 알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수능을 17일에 쳤고, 점수는 12월 9일 발표합니다.

수능 점수가 나오기까지 3주가 남았습니다만, 그전에 많은 일정이 있습니다.

우선 11월 19일, 토요일부터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수시전형 면접이 있습니다.

물론 전체 응시생들이 아니라, 수시전형 가운데 일부입니다.

면접은 지역대학뿐 아니라 전국의 대학이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수시 전형 가운데 논술 전형도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됩니다.

논술 수험생들은 17일에 수능이 끝났습니다만, 18일도 논술에 매달리고 있을 텐데요.

면접이나 논술 모두 앞으로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됩니다.

◀앵커▶
수능 점수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전형에 응시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공식 점수가 나오기 전 논술, 면접 등이 있는데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히는 게 가채점입니다.

수험생 각각 점수를 매겨봤을 텐데요.

평소 실력, 그러니까 모의평가 때보다 훨씬 잘 나왔다면 수시보다 정시를 노리는 게 유리할 테고요.

그렇다면, 논술이나 면접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논술 면접에 합격하면 정시 기회가 아예 없어지니까요.

반대로, 모의평가 때보다 크게 높지 않다면 수시에서 소신 지원한 곳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도 2021년에 이어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졌는데, 이번에도 이과 강세 지속된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통합형 수능으로 문과 침공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과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2022년은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만큼 문과 수험생들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겁니까?

◀기자▶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형 수능이란 수험생 누구나 어떤 선택과목이든 선택할 수 있고, 인문 사회계열이든 자연 계열이든 어디에 지원하든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납니다.

수학의 경우 수험생이면 누구나 해야 하는 공통과목이 있고, 골라 하는 선택이 있는데, 문과생은 주로 확률과 통계, 이과생은 미적분을 가장 많이 합니다.

그런데, 최고 표준점수, 그러니까 만점을 받았을 때 받는 점수 최대치가 다릅니다.

2021년 같은 경우 확률과 통계는 144점이었습니다만, 미적분은 147점으로 3점 차이가 났습니다.

문제를 모두 맞힌다면 미적분 선택 학생이 3점 더 높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상위권의 경우 이과생들이 인문 사회계열로의 교차지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2022년은 변화가 없습니까? 2021년과 마찬가진가요?

◀기자▶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과 강세는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표준점수가 높다고 했는데, 미적분 선택 비율이 작년에는 38.2%였는데, 2022년은 43.7%로 5.5%포인트 더 높아졌습니다.

국어 역시 표준점수가 높은 언어와 매체 선택이 4.7% 더 높아졌고요.

수험생들은 이같은 현상도 감안해서 대입 전략을 짜야 하는데요.

수능 성적은 12월 9일 발표 예정입니다.

내신 성적에 이어 이제 수능 성적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대학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해야 할지 대학입시는 지금부터 본격화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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