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으로 언급됐던 불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라이온즈 선발진이 2024시즌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4년간 팀의 1선발 자리를 굳게 지키며 거의 매년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평균 13승 이상을 기록했던 뷰캐넌이 빠진 삼성은 외국인 투수로 구성한 1, 2선발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이번 겨울 새로 합류한 코너 시볼드, 데니 레이예스는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지만, 한국 무대에서 적응 여부가 물음표로 남은 가운데, 팀의 선발 투수로 확실한 한 자리를 지켜온 선수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뿐입니다.
2023년 부상으로 빠진 백정현의 복귀 시점이 애매한 상황에서 전역 이후 5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최채흥 역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 부분은 삼성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해마다 1차 지명으로 투수를 선발한 삼성은 2020년 황동재를 시작으로 2023년 신인으로 선발 경험까지 마친 이호성과 2023년 1라운드 지명자인 육선엽이 후보로 꼽히지만, 활약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은 확실한 선발 자원 확보를 위해 이번 겨울 불펜으로 그동안 활약했던 좌완 이승현을 호주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발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상급 마무리투수를 FA로 영입하며 불펜을 강화 삼성이 상대적으로 빈약해진 선발진을 어떻게 꾸릴지가 2024시즌 성적에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