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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부 공격 즉시 중단하라···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

사진 이재명 유튜브 캡쳐
사진 이재명 유튜브 캡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3월 15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어제 유튜브 라이브 때도 말씀드렸지만 정치에서는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며 "단결된 소수를 단합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 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다. 상대는 가만있는데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제압하는 방법이 이간질이다. 이간질에 유효한 명단이 나돌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난하는 웹 이미지까지 보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주축인데 적으로 규정하다니 말이 됩니까. 우리 지지자가 아닌 사람이 변복해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라며 "서로의 적대감만 쌓이고 이를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며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호소드린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주시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집회 시위가 격해질 때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비폭력 시위에 동참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감정을 못 이겨 버스에 올라타고 그러면 경찰에게 물대포 쏠 명분을 주니 이를 제어하기 위해 외치는 말이었다고 한다"며 "이재명의 동지라면,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에 함께해달라. 주변에 그런 행동을 하는 지지자가 있다면 만류해달라.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결국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길고 또 넓게 보고 같이 갔으면 좋겠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총구는 바깥으로 돌립시다. 대한민국 곳곳의 퇴행을 막아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에 우리는 하나"라고 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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