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을 포함해 1라운드의 엄청난 질주로 선두권까지 올라섰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2라운드에서는 연패가 잦아지며 주춤했지만 3위까지 회복하며 3라운드를 기다립니다.
12월 14일 오후 수원KT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수원KT와의 3위 다툼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후반부 집중력을 보이며 87-83으로 승리를 거둬, 2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합니다.
앞선 1라운드에서 7승 2패로 1위까지 기록한 가스공사는 2라운드 초반을 3연패로 시작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더니, 연패와 최다 실점 경기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 초반 재미를 봤던 3-가드를 바탕에 둔 수비 집중 전술은 체력적인 어려움과 함께 상대팀에게 연이어 공략되는 모습을 보였고, 팀의 주포인 앤드류 니콜슨의 득점력이 떨어지며 가스공사는 중위권 추락의 위기도 있었습니다.
2라운드 2번의 연패가 있었지만, 강혁 감독의 전술적 돌파구와 부진했던 선수들에 회복이 이어지며 위기를 극복한 가스공사는 결국 시즌 11승 7패로 6할 승률과 함께 공동 선두 울산현대모비스와 서울SK에 2게임 차 3위를 기록 중입니다.
2023년보다 월등히 강한 시즌 초반을 보내는 가스공사는 팀의 여러 위기에도 빠르게 회복하는 힘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번 시즌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힙니다.
니콜슨의 부진에는 1번 외국인 선수급 유슈 은도예가 활약했고, 체력적인 부담을 겪는 가드진에서는 김낙현과 정성우, 샘조세프 벨란겔이 고른 활약을 서로 보이며 희생적인 플레이로 팀을 살렸습니다.
1라운드 막판 화려한 3점을 보여준 곽정훈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인 김철욱 등 다양한 선수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는 가스공사가 3라운드에서 어느 정도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지에 따라 봄 농구 진출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가스공사의 3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금요일 수원에서 펼쳐지는 수원KT와의 원정인데, 만약 이번 원정까지 잡는다면 가스공사는 시즌 상대 3경기 전승을 기록합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