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장점인 수비가 무너진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시즌 첫 100실점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12월 12일 저녁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부산KCC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78-100으로 패배를 당합니다.
KCC의 디온테 버튼에 46점이나 허용한 가스공사는 블록슛만 5개나 당하는 굴욕을 더하며 이번 시즌 최다 실점 경기를 기록했습니다.
장점인 수비에서 허점을 보인 가스공사는 팀 공격의 주축인 앤드류 니콜슨이 13득점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고, 홀로 30분 넘게 뛰며 분전한 샘조세프 벨란겔 역시 13득점에 멈춘 가운데, 유슈 은도예가 그나마 팀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한 부분이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수비를 하면서 경기를 끌고 가는 팀인데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경기도 무너졌다는 평가를 내린 강혁 감독은 "1라운드 첫 대결만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그 부분이 잘못됐다"라며 세밀하지 못했던 점이 홈에서 큰 패배로 이어졌다는 평가와 더불어 팬들에게 사과를 전합니다.
KCC와의 격차를 인정한다고 밝힌 강혁 감독은 패배로 많은 걸 느꼈다며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4일 수원 원정까지 이 흐름이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
강한 수비를 동반한 3가드 전술로 시즌 초반 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상대 팀들이 높이와 힘으로 무너뜨려 패배가 늘어난 가스공사는 리그 4위로 떨어졌습니다.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했지만, 2라운드 현재 3승 5패로 부진을 보인 가스공사는 수원KT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