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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입 수능 D-7일···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가족 모두 조급해지고 신경 많이 쓰일 시기입니다.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책과 문제집 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고3 교실
취재진은 수능을 앞둔 대구 수성구의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았습니다.

교실에서는 책과 문제집 넘기는 소리만 들려 적막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1분 1초가 아쉬워 보였습니다.

양자빈 고3 수험생 "시험장에서 느낄 긴장감이 아직도 예상이 안 가긴 하는데,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 왔고, 그렇다는 믿음으로 수능 잘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려고 합니다."


대구여고에는 2022년부터 '소원 나무'를 만들어 학교 내에 비치해 뒀습니다.

수험생들은 짬짬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학과 등을 적은 카드를 '소원 나무'에 붙여놓으며 마음가짐을 다지고, 긴장과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전체 수험생은 줄었지만···재수생·졸업생 비율은 더 높아져
이번 수능에서는 전체 수험생은 줄었지만,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이 2022년보다 높아져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킬러 문항 배제로 쉬운 수능 전망이 나오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실수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정지인 고3 수험생 "킬러 문항이 없어졌기 때문에 제가 시도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져서 아는 것을 최대한 무조건 맞춰야 된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새로운 분야보다는 수능 출제 방식과 풀이에 익숙해지도록 시간을 투자하고, 자주 틀리거나 취약한 부분은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출문제 등을 최종 점검하고,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한 조건과 방식으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김대환 고3 진로진학 부장 "평상시 치르던 시험보다 훨씬 고득점이 가능한 그런 시험이 수능 시험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나는 잘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조짐까지 보이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남은 과제입니다.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는 입실해야···전자기기는 집에 두고 가져가지 말아야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있습니다.

11월 16일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늦어도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합니다.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는 집에 두고 가져가지 말아야 합니다.

4교시 탐구 영역에서는 선택과목을 2개 치르는 경우 정해진 시간에 순서대로 과목을 풀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난 과목 답안을 수정하면 시험이 무효 처리됩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와 같은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 사항'을 지난 7일 안내했습니다.

모든 수험생은 원활한 응시를 위해 시험 전날인 15일 예비 소집에 꼭 참석해야 합니다.

수험생은 수험표에 적힌 자신의 탐구 선택과목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험표만 받고 바로 귀가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꼭 시험장을 찾아가야 하는데,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늦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수험표·사진 부착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반드시 챙겨야
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입니다.

점심 식사에 필요한 도시락과 마실 물도 챙겨야 하고,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당일 날씨에 맞게 외투나 담요 등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답안지는 시험장에서 나눠 주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합니다.

교과서나 참고서, 기출 문제지는 쉬는 시간에만 휴대가 가능하지만 시험 중에는 제출해야 합니다.

4교시 한국사 이후 치러지는 탐구 영역 시간(과목당 30분)의 응시 방법도 헷갈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는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놓아야 하는데, 정해진 순서에 맞는 문제지를 보지 않거나 모든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합니다.

특히 제2 선택 과목 응시 시간에 종료된 제1 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할 경우 그 해 시험이 무효 처리됩니다. 

2022년 수험생 56명이 이런 이유로 부정행위 처리됐습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유의 사항을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영상물, 자료집 등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며, 시도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수험생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참고하면 됩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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