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이기지 못한 울산현대를 상대로 1부리그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 원정에서 첫 승을 노렸던 대구FC가 2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습니다.
상위인 파이널A에 이른 뒤 파이널라운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구FC가 최근 2연패와 함께 울산현대의 우승 확정을 눈앞에서 내줘야 했습니다.
29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의 35라운드에서 대구는 시즌 상대 맞대결 1무 2패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최근 주춤했던 울산에 첫 승을 기대했지만, 후반 들어 내리 2골을 내주며 결국 0-2로 경기에 패했습니다.
스쿼드에 많은 변화를 주며 경기에 임한 대구는 전반 중반 바셀루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대구는 결국 경기를 결국 내주며 울산 원정에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가 아쉬움을 더합니다.
승리를 내줄 경우, 울산에 자력 우승을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우승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 대구FC는 징크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 순간을 눈앞에서 봐야 하는 아쉬움만 맛봅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상대 우승에 축하를 보낸 최원권 감독은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 우승은 축하하지만, '경기 패배와 징크스가 이어졌다는 건 매우 기분이 안 좋다'며 일단 패배를 뒤로 하고 다가오는 광주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울산과의 인연이 깊은 이근호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컨디션도 좋고, 의미도 있는 경기인 데다 컨디션이 좋아서 투입했지만 '후반에 투입했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