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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이유 있는 변신···리모델링 활기

◀앵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요즘은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구 분포와 주민 연령층을 반영한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많은 신도시에는 놀이공원 수준의 명품 놀이터를 만들고, 구도심은 노인을 위한 전용 공원으로 변화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동네 놀이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규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의 한 어린이 공원입니다.

공원 한 가운데 미끄럼틀이 달린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이용하는 어린이는 거의 없습니다.

인근에 식당과 술집이 몰려 있어 아이들이 잘 다니지 않는 데다, 어린이 인구가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도심에 설치된 어린이공원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공원을 지을 때 지역의 특성과 인구 분포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공원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제가 한 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포항 외곽의 한 어린이 공원입니다.

일단 규모 자체가 남다릅니다. 

최고급 울진산 강모래를 채운 모래 놀이터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경사형 놀이 시설이 설치돼 있고, 팽나무와 느티나무 대왕참나무를 빽빽이 심어 숲속 놀이터로 꾸밀 계획입니다.

◀권혁진 원동 '숲속 자연 놀이터' 소장▶
"어린이들이 도시숲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7천 그루가 넘는 나무들을 심을 예정입니다"

이 놀이터 인근에는 모험을 테마로 한 또다른 명품 놀이터가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놀이기구는 높이가 9m나 되는 대형 미끄럼틀입니다.

◀성용우 포항시 공원과 과장▶
"4학년에서 5학년 6학년 어린이들이 와서 즐길것 같은데 사실 국내에서 두 개 밖에 설치가 안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짚라인과 체력단련장도 함께 들어섭니다.

평범했던 어린이 공원의 파격적인 변신에 인근 상인들이 거는 기대도 큽니다.

◀손연지 어린이 공원 인근 상인▶
"사람들이 막 와서 구경하고 어떻게 변할까 그것도 궁금해하고 엄마들이 지금 기대를 엄청나게 하고 있어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워터파크 수준의 어린이 물놀이 공간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성용우 포항시 공원과 과장▶
"테마가 있는, 숲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그런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또 다른 지역에서도 올 수 있는 그런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고령층이 많이 사는 지역은 과감하게 어린이 공원을 노인을 위한 공원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어린이 놀이터는 줄이고 맨발 산책로와 노인 맞춤형 운동기구, 장기와 바둑을 즐길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됩니다.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어린이 공원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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