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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곰 논란, 반전에 반전···"오소리 가능성 높아"

◀앵커▶
최근 대구 팔공산 등산로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야생동물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달가슴곰이냐, 오소리냐' 논란이 분분했습니다.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조영석 교수가 사진의 광량을 조절했더니 오소리의 특징이 나타났는데요,

이번 논란은 팔공산 일대 야생동물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촉발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심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조영석 교수는 4월 4일 팔공산 갓바위 등산로 부근에서 촬영된 야생동물을 포토샵으로 분석했습니다.

빛의 양을 조절해 밝게 하니 머리의 윤곽과 눈의 위치 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머리와 얼굴이 빛의 양 조절 전보다 조금 작게 나타납니다.

◀조영석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포유류 전공) 교수▶
"턱을 보게 되면 조금 전에 사진에서 사실 얼굴이 크게 곰 얼굴처럼 보였는데 가름하게 해서 턱이 드러나고요."

일부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반달가슴곰 판단 근거가 된 큰 머리와 얼굴 윤곽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귀와 흰 색깔, 다른 부분보다 도드라지게 검은 앞다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오소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지리산에서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수도산과 가야산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팔공산 서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영석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포유류 전공) 교수▶
"사진상의 동물이 오소리라고 얘기를 해서 팔공산에 곰이 없다라고 단정 짓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는 하거든요."

반달가슴곰인지 오소리인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배설물과 흔적 등을 반드시 조사해야 합니다.

이번 논란도 팔공산을 비롯한 대구 인근 산의 야생동물에 대한 실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영석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포유류 전공) 교수▶
"팔공산 내에 (야생동물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이런 조사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사실 대구 시민의 중요한 자산인데 이런 곳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정말 개탄할 일이긴 합니다."

환경단체들은 팔공산 반달가슴곰 출현 논란을 계기로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조사 연구와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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