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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인선 후보 "세 번째 도전, '윤심'도 받았지만···"

대구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수성구 을 보궐선거. 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선거에도 나섰던 김재원, 유영하 후보까지 공천 경쟁에 가세했지만 이들을 모두 제치고 이인선 후보가 단수 공천됐습니다. 20대 총선에서 주호영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21대 총선에서는 홍준표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뒤 세 번째 수성구 을에서의 국회의원 도전입니다.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당시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의 간판을 달고도 2번 연속 낙선, 무소속 탈당 후보에게 2연속 패배, TK에서 유일하게 낙선한 미래통합당 후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중진의원들의 공천 불복에 따른 희생자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과연 세 번째 도전에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 수성구 을 국회의원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Q. 바로 다음 달 6월 1일 지방선거에선 대구 수성구 을에서 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됩니다. 여론 현장에서 수성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 시간 더불어민주당 김용락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께서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안녕하세요.

Q. 지금 시민들 만나셔야 하는데 이것 또한 선거운동의 일환이 되겠죠?

A. 네, 그렇습니다.

Q. 어제 공식 선거운동 첫 시작 했는데 어디에서 첫 선거운동 할지 굉장히 또 고민 많으셨을 것 같아요?

A. 예, 수성구 을 우리 보궐선거와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는데요. 가장 우리 수성 을에서 핫한 지역이 두산오거리입니다.

Q. 두산오거리에서 첫 선거운동 하셨어요?

A. 7시에 어제 모여서 다들 수성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다 함께 국민의힘 후보들이 같이했습니다.

Q. 이번 선거, 보궐선거에 나섰다는 점이 중요할 텐데, 사실 보궐선거라는 게 선출된 공무원이 부여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해서 치러지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역 여론은 좀 잘못된 결정으로 보는 견해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또 지난 시간 저희가 김용락 후보를 연결했을 때도 국민의힘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더 옳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떠십니까?

A. 사실은 중도 사태로 인한 그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결국은 시민들한테 가는 거죠.

Q. 동의하시죠?

A. 맞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특정 정당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당의 고질적인 병폐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중도 사퇴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성구 을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문제가 맞고요. 그렇게 되면 인천 계양 같은 경우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결국은 7개 지역에 모두 다 후보를 냈다고요.

그래서 이거는 제가 생각하니까 중도 사퇴로 인한 보궐 선거가 오면은 국회의원은 입후보 자체를 제한하는 그런 규정을 신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현재로서는 그런 규정이···

A. 없습니다.

Q. 없고 양당 모두의 문제고, 또 책임 있는 정치가···

A.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알겠습니다. 수성 을 보궐 선거, 정말 예비 후보들이 쟁쟁했거든요?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던 유영하 변호사, 또 김재원 전 최고위원까지. 사실은 그쪽이 주목되면서 대구시장 패자 부활전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경선도 없이 후보님께서 단수 추천이 되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A. 어쨌든 공천심사위원회는 독립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그 위원회에서 결정한 거고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나 유영하 변호사는 모두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적절한 기준을 정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 제가 수성 을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 주신 것처럼 시장 후보로 갔다가 우르르 또 이쪽으로 오고 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당에서도 그런 경우는 좀 배제를 했을까요?

A. 예, 가능성이 있습니다.

Q. 후보님께서는 대통령 인수위에서 지역 균형발전 특위 위원으로 또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 덕을 좀 보신 걸까요?

A. 아무래도 대통령 인수위원회라는 것은 언론의 포커스를 받게 됐고요. 그리고 또 지역에서 유일하게 제가 거기 가서, 물론 홍석준 의원이 있었지만 풀로 가서 공약 관련돼서 일을 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우리 지역의 현안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주민들이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식적으로 지역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하셨는데 좀 윤심을 받으셨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A. 윤심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지역민들은 우리 지역에 어떤 후보가 돼야지 지역에 득이 될까, 경쟁력이 있을까 이런 것들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Q. 그래서 당에서 후보님을 낙점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십니다. 각오가 좀 남다르지 않으실까 싶은데요.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보수 정당의 공천을 받고도 또 두 번 다 무소속 후보에게 패하셨습니다. 당시 주호영, 홍준표 무소속으로 나섰던 후보들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번 출마를 좀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고요, 또 낙관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런 우려도 있는데 후보님 어떠십니까?

A. 그렇죠. 이런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한 점은 제 자신이 부족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또 저를 지지했던 분들한테 죄송하다는 마음, 또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만···

Q. 과거 20대, 21대 총선 말씀하시는 걸까요?

A.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기회를 주시니까 잠시 말씀을 드리면 2016년도의 선거 때는 그야말로 2주를 남기고 당의 명령에 따라서 지역구를 옮기게 되면서 2주밖에 시간이 없었고요.

Q. 중남구에서 수성 을로 오신 거예요.

A. 옮기게 됐고요 그때서 신청을 하게 된 거죠. 그때 후보로 결정이 됐었는데. 그분은 결국은 4선을 앞두고 있고 또 원내대표를 했던 분이고···

Q. 주호영 의원···

A. 특임 장관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제가 경쟁력에서 부족했던 것 같고 또 주민들은 싫으신 거죠. 그렇게 갑자기 공천, 이런 바람이 부는 거에 대해서 싫어했던 것 같고요.

또 2020년 선거에서는 그야말로 경선을 했습니다. 경선을 하게 되면 굉장히 경쟁에 의해서 골이 깊어지는데 골을 메울 시간이 없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당 대표를 하고 대선을 나가고 그야말로 26년, 25년 선거하신 분이···

Q. 경남에서 대구 수성 을로 옮겨오셨어요.

A. 갑자기 양산에서 이렇게 옮겨서 무소속으로 나오니까, 그것도 보수의 무소속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니까 사람들이, 그쪽에 지지 세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제가 2대 1의 싸움을 하게 된 거죠, 결국은 보수 내에서.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경쟁을 하게 됐고요. 그렇지만 출구조사에서 이기고 새벽에 그렇게 2.2%대로 제가 지게 되면서 그때 제가 받았던 느낌은 주민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을 떠나지 않고, 복당을 못 했기 때문에 18개월 동안 수성 을 당협위원장을 지키면서 제가 해왔습니다.

Q. 이번은 각오가 어떠십니까?

A. 이번에는 하여튼 이런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제가 최선을 다해서 또 우리 지역을 지킨 사람이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수성구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제가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지난 2년 동안도 국민의힘 후보가 의원으로 있었고 또 우리 지역에서는 수성 을 할 것 없이 또 보수 정당에 무한 지지를 보내지 않습니까? 이제 국회의원에 도전을 하시는 거다 보니까 이 점도 한번 묻고 싶습니다.

대선에서도 70% 넘는 지지를 우리 지역민들이 보냈는데, 균형 발전특위 위원으로 계셨지만 110대 국정과제에서는 대구의 현안들이 좀 쏙 빠졌다, 이런 지적이 있었거든요. 왜 빠진 거죠?

A. 대구의 현안이 쏙 빠진 게 아니고요. 지역 균형 발전 위원회는 대통령 5년간 같이 가는 위원회로 말씀하셨고 거기 안에 제일 중요한 우리 신공항 문제 TF가 들어가고 또 국비 지원과 또 여러 가지 부대 시설을 해주는 게 결정이 됐고요. 또 중요한 건 그거를 시행하는 기관, LH 같은 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장기간 사업이기 때문에. 그런 동의를 받았고. 우리가, 대구가 말하는 5대 국책과제 공약이 그 안에 다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Q. 걱정 안 해도 되는 겁니까?

A. 예,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Q. 혹시 우선순위에서 좀 밀리는 것은 아닌가, 균형 발전위가 보고회를 통해 가졌던 15대 과제는 속속들이 열거가 되었습니다만 110대 국정과제에는 들어 있지 않다는 또 지역의 보도가 있었고. 어쨌든 국회의원이 되시면 이런 정책들이 잘 실현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신임 시장과의 협치도 중요하겠죠?

A. 네, 그렇습니다.

Q. 어려움은 없으시겠습니까?

A. 예, 어려움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건 대구의 발전이니까요. 대구 발전 안에 우리 수성구 을이 있기 때문에 시장님과 호흡 맞춰서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이렇게 원팀이 돼서 움직이면 예산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특히 이번에는 국무위원들이 많이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통로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수성 을에서 그럼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현안이랄까요? 국회의원이 되면 이렇게 좀 하고 싶다는 거 있으실까요?

A. 지금 여러 가지 현안이 많습니다마는 앞에 하신 분이 공약해놓은 부분을 계속 이어가는 게 지금 현재로서는 맞는 것 같고요. 주민들이 주로 원하는 거는 수성 남부선, 지산 범물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해서 요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잘 차근차근 듣도록 하겠습니다.

Q.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또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 대구의 이야기들, 수성의 목소리들 많이 전해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이 있으실까요?

A. 아무래도 차근차근하지만 제가 상임위를, 어떤 상임위에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관련된 상임위에 가서 정말 제가 지역에 오래 있었던 사람이니까 지역의 목소리와 중앙의 입장을 잘 조율하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이제 또 약속된 시간이 다 흘러간 것 같은데요. 혹시 오늘 준비하신 말씀 중에 못다 하신 말씀 있으실까요?

A. 저는 어쨌든 제가 수처작주 입처개진, 지금 제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게 모토입니다. 그동안에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그 가운데 우리 공무원들이나 연구원들이 잘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제가 대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기업과 일자리를 지금까지 해왔는데 이 좋은 일자리 좋은 기업들을 모시고 오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 질문으로 이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셔야 하는데요. 이인선 후보의 정치적인 신념, 철학, 듣고 계신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A. 저는 이제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였기 때문에 애국정신, 지역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시작을 했고요. 그 마음 그대로 20년간 지역을, 지역에서 일한 그 마음을 변치 않고 우리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Q. 오늘도 이제 선거 운동하셔야 하는데 어디로 가실 계획이세요, 방송 끝나면?

A. 오늘도 두산오거리가 가장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하고 저녁에 퇴근 인사는 좀 옮겨가면서 저녁 퇴근 인사를 합니다.

Q. 이제 12일 남았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잘 치르시고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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