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 펼쳐진 대팍에서의 K리그 100번째 경기는 득점 없는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9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2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FC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0-0으로 경기를 마칩니다.
퇴장으로 빠진 요시노를 대신해 황재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대구는 고재현이 윙백으로 나서는 변칙 카드와 함께 세징야-에드가-정재상 조합의 공격진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반 내내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한 정재상을 후반 13분 박용희와 교체하며 좀 더 공격의 힘을 더한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조합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전개와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합니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탓에 정교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슈팅을 10개나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을 쏘지 못한 지점이 아쉬움으로 남은 대구는 바셀루스가 후반 42분 그라운드에 나서며 다음 경기에 대한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조합이 과거와 같은 유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과 고재현이 측면에서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기 역할을 해준 점이 성과로 남은 대구는 승점 1점을 더하며 순위를 올리진 못합니다.
뜻깊은 대팍 100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밝힌 박창현 감독은 7월 남은 홈 경기에서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롱볼 싸움이 이어지는 경기에서 에드가를 길게 투입했다고 밝힌 박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과 바셀루스의 복귀로 좀 더 좋은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습니다.
골문을 향하지 못하고 아쉽게 벗어난 슈팅에는 체력적인 문제와 자신감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박창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새로운 포지션에 나선 고재현이 좋은 모습을 칭찬했습니다.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구는 오는 일요일 저녁 7시 수원 원정에서 수원FC를 상대로 7월 첫 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