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패와 대전 상대 시즌 3연승을 노렸던 대구FC가 무득점 패배와 함께 순위도 2계단 하락한 7위로 떨어졌습니다.
22일 저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4라운드에서 대구는 수비라인을 내리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에 둔 역습 위주의 경기로 대전 골문을 노렸지만, 후반 세트피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실점하며 0-1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추격을 이어간 대구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고,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대전 수비와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히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합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던 24라운드는 킥오프를 앞두고 내린 비와 함께 경기 운영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들의 충돌도 잦았고, 어수선한 상황도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득점 이후 대전 선수들이 여러 차례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뒤, 들것이 들어오면 다시 일어나 걸어나가는 상황도 반복되면서 대구 팬들의 야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막판에는 경기 지연에 대한 경고와 항의가 나오는 등 촘촘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위권 맞대결이라 하기엔 아쉬운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빡빡한 일정을 이어가면서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대구는 짧은 휴식기를 앞두고 승리와 함께 중위권 우위와 상위권 추격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인 대구는 최근 3경기 1득점에 그치는 아쉬운 공격력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어수선한 패배를 당한 최원권 감독 역시 선수단의 경기력과 집중력에 아쉬움을 지적하며 본인과 선수단 모두 발전된 모습으로 선두 울산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5위에서 7위로 떨어지며 7월 일정을 마무리한 대구는 다음 달 5일 홈에서 선두 울산현대를 상대하는 25라운드와 함께 8월 일정에 돌입합니다.
(사진-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