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까지 연장 '승인'
2024년 말이면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종점역이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역으로 3개 구간이 늘어나는데요.
앞으로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이 경산을 거쳐 영천까지 이어지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11개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을 확보한 3개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이후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통상적으로 12개월가량 소요되고 경제성, 정책성 분석, 지역 균형 발전 측면 등을 고려해 타당성이 확보됐다고 평가받아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해 통과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 총사업비는 2,341억 원이 투입되고,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5.7km 구간에 단선 지상철로 정거장 2곳이 건설됩니다.
사업비의 70%는 국비, 30%는 지방비가 투입되는데 지방비는 경상북도와 경산시, 영천시가 나눠 냅니다.
영천시 관계자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모두 끝이 났고 앞으로는 국비 확보 등 본격적인 건설을 위한 절차에 힘을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역 발전 기대하는 영천시
그동안 영천은 경산, 대구를 오가는 국도 4호선의 통행 여건이 열악해 접근성 개선 등 새로운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을 지역 숙원 사업으로 추진했던 영천시는 대구·경산과 공동 생활권으로 묶일 수 있게 되면서 인근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인력난 해소,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개선되고 2025년 말 개장 예정인 경마 공원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여 이용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드디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그동안 예타 통과를 위해 함께 협력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은 빠르면 2025년까지 설계 등 관련 용역을 끝내고 2026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9년에 준공하고, 시험 운전을 거친 뒤 2030년에 개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