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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곧 겨울인데…'잠자는 산불 성금'

지난 3월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울진 산불이 났을 때 860억 원의 국민 성금이 모금됐습니다만,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370억 원은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그런데, 정작 이재민들은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해 새집 지을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라고 해요.

장도영 울진산불 이재민대책위원장은 "건축자재비가 너무 올랐습니다. 이재민 15%밖에 건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는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하며 산불 이후 수입조차 끊긴 이재민의 고통을 호소했어요.

허허, 여름 지나 가을이 한창이고, 곧 겨울이 닥칠 텐데, 봄에 모은 성금은 어찌 잠만 자고 있단 말입니까요!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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