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진보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등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에 활 쏘는 행사를 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투표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의 얼굴에 활을 쏘는 행위는 헌정질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 위협하는 반민주적 폭동"이라며 "사실상 살인 예비음모에 준하는 불법적인 범죄이자 대단히 야만적인 인격 살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시의원은 "특히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사람의 얼굴에 활을 쏘게 하는 행위는 끔찍한 아동학대이자 대단히 비교육적인 만행"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아동학대 여부와 윤 대통령, 김 여사, 한 장관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즉각 진행할 것과 행사 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주최 측은 풍자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풍자가 아니라 명백한 폭력이자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미개하고 퇴행적인 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의원은 "활쏘기 행사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판과 우려가 빗발쳤음에도 주최 측은 보란 듯이 샌드백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의 얼굴을 그려 넣어 시민들로 하여금 난타하도록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며 "인권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여 아동학대 및 인권침해 결정을 내리고 행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종배 시의원은 "진보단체 ‘촛불행동’은 2023년 2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개최한 제26차 정부 규탄대회 행사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테이블 올려 두고 윤 대통령 등의 얼굴에 활쏘기하는 이벤트를 벌였다고 한다"며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어린이들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얼굴 활쏘기에 참여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촛불행동은 2023. 2. 18. 오후 용산 삼각지역 인근에서 개최한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천공 등의 사진이 붙은 풍선 샌드백을 설치해 얼굴을 두들길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