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 신체 중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하는 관절이라고 합니다. 활동 범위도 넓고 그만큼 사용량도 많아져서 하루에 한 3~4천 번씩은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우리나라 성인 열 명 중 여섯 명 정도는 어깨 통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윤윤선 MC]
주변에서도 한 마흔 정도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어깨나 목은 자주 아픈 건데 나이가 그쯤 되면 오십견인가 봐, 먼저 그냥 이렇게 진단을 내려버립니다.
오십견, 대체 그 병명, 어떤 질환을 의미하는 건지 참 궁금하거든요?
[김동후 전문의]
오십견이라는 말 자체가 보통은 모든 병을 제하고 나서 마지막에 남는 겁니다.
사실 이거는 신드롬이라는 말이 더 맞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하게 원인이 크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라든가 몸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 호르몬 변화라든가 이런 게 있을 때 나타나는 건데, 대부분은 외상이나 이런 이유 없이 천천히 팔이 굳어가면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아까 회전근개 파열과 다르듯이, 아까 회전근개 파열은 수동적인 운동일 때 괜찮습니다. 능동적인 운동일 때 보통 불편하고 내 몸을 남이 만졌을 때는 크게 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지만 오십견은 내가 남을 만져도 다른 사람의 팔이 안 들립니다.
그러니까 능동적, 수동적 운동의 모든 제한이 있으면서 운동 범위를 아무리 늘리려고 해도, 우리 예전에 어르신들 철봉 많이 하고 팔 일부러 늘린다고 하는데 오히려 하면 할수록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 악화가 될 수 있는 병이 됩니다.
그리고 원인은 사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제가 신드롬이라는 얘기입니다.
특별하게 우리가 무슨 신드롬이라는 것 자체가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조금씩 이제 연관성을 따지면 어깨 염증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올 수 있습니다. 저도 염증이 있을 수 있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쉽게 염증은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줄 자체가 모양의 이상으로 인해 자꾸 마모가 되든가 쭈글쭈글해지는 거에 대해서 또 염증이 올 수 있고 또 고지혈증이나 아니면 당뇨, 특히 갑상샘, 그다음 신장질환 같은 게 있는 분한테도 호발한다고 되어 있고 스트레스도 하나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그런데 이름은 좀 다양하게 지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하나의 신드롬이라면 사십견이 될 수도 있고 육십견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50대 환자가 그만큼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가요?
[김동후 전문의]
아무래도 이제 빈도수에 있어서 50대가 많기 때문에 그런데 결국은 이것도 어느 정도의 퇴행성이 동반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건강한 사람이 염증이 발생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정말 운동을 많이 하거나 제가 운동선수, 특히 투수를 많이 보는데 투수들한테는 충돌 증후군, 그다음 내측 측부인대 파열 그다음 관절와순 파열 아주 흔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듯이 어느 정도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어서 이 염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관절이 더 쪼그라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어느 정도 연령대가, 50대가 제일 아무래도 중년의 남성이기 때문에 이 말이 붙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