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본류에서 녹조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과 BMAA 등 독성물질이 고농도로 검출됐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등이 7월 30일부터 낙동강 레포츠밸리와 매곡취수장 등 낙동강 상·하류 31개 지점에서 수거한 물과 토양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레포츠밸리 지점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미국환경보호청의 물놀이 기준보다 48.5배나 높은, 리터당 388마이크로그램 검출됐습니다.
뇌 질환 유발 물질인 BMAA도 킬로그램당 3.247마이크로그램 나왔습니다.
상류인 영주댐 선착장에서는 녹조가 만드는 신경독소인 아나톡신이 리터당 3.945마이크로그램 검출됐습니다.
2020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상주와 성주에서 검출한 아나톡신 최대치 0.28마이크로그램보다 14배나 높습니다.
낙동강 인근 퇴적토에서도 고농도의 독성물질이 검출됐는데, 토양은 물에서보다 분해 속도가 느려 농산물 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