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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문경 간 추모공원 분쟁···경상북도 조정 '시동'

◀앵커▶
공설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상주와 문경 간 분쟁 조정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북도가 '장사 시설 협의회' 구성 계획을 수립하고 위원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북도는 최근 상주시가 함창읍 나한 2리 8만여 제곱미터 일대를 공설 추모공원 부지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분쟁 조정을 위한 '장사 시설 협의회' 구성 계획을 수립하고 위원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장사 시설 협의회'는 도청이 위원장을 맡고 상주와 문경시의 부시장, 시민대표 각각 2명, 도의회 추천 인사, 그리고 장사 전문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됩니다.

경상북도는 협의회 구성을 진행하는 동시에 분쟁 조정에 앞서 우선 상주와 문경 두 지자체가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협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협의 진행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금까지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상주 공설 추모공원은 2027년까지 봉안당과 수목장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되는데 상주시는 자연 친화적인 가족 공원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재봉 상주시 가족복지팀장▶ 
"산으로 둘러싸인 오목한 분지 형태로 전혀 보이지 않고 조망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세부시설도 일부에서 잘못 알고 있는 화장시설이나 묘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문경시는 추모공원이 정작 상주에서는 멀고 문경의 인구 밀집 지역과 훨씬 더 가까운데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정부 문경시 장사시설담당▶
"아무리 상주시 외곽이라고 해도 문경시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도심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생존권과 발전 잠재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사 시설 문제로 도내 지자체간 분쟁과 갈등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쟁 조정에 시동을 건 경상북도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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