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2.4%, 국민의힘 38.5%로 조사됐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6%포인트 감소하고,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증가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습니다.
두 당 사이 차이는 지난주 10.7%포인트에서 3.9%포인트로 3월 2주 차 이후 10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태의 파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 정치적 텃밭인 호남권에서 전주 대비 2.6%포인트 내렸고,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2.9%포인트, 8.5%포인트의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9.8%포인트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에서 6.3%포인트, 대구·경북 5.9%포인트, 인천·경기 지역에서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지지율 6.3%포인트, 남성 지지율 2.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2%로 지난주와 같았고, 기타 정당은 0.4%포인트 올라 1.9%로 나타났습니다.
무당층도 1.9%포인트 오르며 14%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최근 4주간 지지율은 총 6.4%포인트가 올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낮아진 57.9%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고,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