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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카이오·황재원' 득점…선두권 격파 2연승, 9위 올라선 대구FC[종합]


선두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차례로 승리를 거둔 대구FC가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쓰며 9위로 올라섰습니다.

24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스틸러스와의 28라운드 원정에서 대구FC는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카이오의 선취 골과 후반 시작과 함께 나온 황재원의 추가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둡니다.

코리아컵 일정을 소화하며 선수단의 체력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 포항이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준 가운데 전반부터 대구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공격의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는 듯했습니다.

추가시간도 거의 끝날 무렵, 코너킥 기회에서 대구는 한 차례 수비에 막힌 공을 세징야가 다시 올렸고, 뒤에서 빠르게 들어오는 카이오가 마무리하며 선취 득점과 함께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황재원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2-0으로 수월하게 흘러갈 거 같던 경기는 주전급으로 선수들을 교체한 포항의 반격이 강하게 이어지면서 쉽지 않게 흘러갑니다.

후반 26분 백성동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포항은 이어진 공격에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되면서 끝내 동점을 이루진 못합니다.

실점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요시노를 바로 교체한 대구는 팽팽하게 이어지는 후반 끝자락 홍철과 박용희,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줍니다.

대구보다 2배 가까이 많이 쏟아진 포항의 슈팅을 수비 집중력으로 막아낸 수비진의 힘으로 8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을 끝까지 막아낸 대구는 김천과의 맞대결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30점대에 진입하며 9위에 올라섭니다.

박창현 감독은 선수 시절로 활약하던 포항에서 적장으로 온 소감이 남다르다며 기회의 땅이자, 행운의 땅이었던 곳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교체 선수들에 대해서는 박용희 선수의 마무리 과정에 아쉬움을 지적하며 발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발목이 좋지 않았던 홍철이 주장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했다는 점과 에드가의 수비 가담을 칭찬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고, 상대에게 밀렸다고 인정한 박창현 감독은 절박함이 가져온 승리였다면서 세트피스 훈련을 하며 이번 경기는 수비들이 넣어보자고 했던 구상이 이뤄졌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팀 승리를 확정한 황재원의 득점은 '이달의 골'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박창현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상대 포항 박태하 감독도 대단한 골이었다는 칭찬을 보냅니다.
대구에서 앞선 득점들이 다소 시원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밝힌 황재원 선수는 좋은 득점으로 팀이 승리한 점에 기쁨을 보이면서도 팀의 위기라는 점에 앞으로도 승리를 통해 높은 위치를 향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

연승과 함께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쓴 대구는 오는 31일 9위 경쟁 팀인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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