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건물 구조로 보행 약자 차별 지적을 받았던 대구지역 정당 사무실이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대구 장애인인권연대에 따르면 계단으로 휠체어 장애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당사로 직접 들어가는 외부 경사로를 만들고 내부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만들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2022년 2월, 장애인단체는 지역 각 정당 사무실을 대상으로 휠체어 접근 가능성을 조사를 해 계단과 문턱이 있어 휠체어로 접근이 불가능한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정의당 대구시당 당사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진정을 접수한 인권위는 2022년 상반기 현장 조사를 거친 뒤 몇 차례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휠체어 접근이 가능했고, 정의당 대구시당은 경사로가 있는 곳으로 당사를 옮기겠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장애인인권연대는 "단순히 계단을 허문 게 아니라 장애에 대한 장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와 공존해야 함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