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사건사고지역

충격에 휩싸인 법조계 "일손 잡히지 않아"

◀앵커▶
이번에는 법조계의 반응과 분위기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충격에 빠진 법조계는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고통과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사무실의 특성상 언제든 나의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조계는 이번 사건을 변호사를 겨냥한 테러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서성원 기잡니다.

 ◀기자▶
화재 참사가 일어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조타운 일대입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일손을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강수영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 사무차장▶
"어제부터 일손을 놓고 멍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 동료였고 아는 직원분들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너무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변호사 사무실의 특성상, 자신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에 그 충격은 더욱 큽니다.

◀법률사무소 관계자▶
"(사무실) 앞에 잠금장치나 자동문이라든지 이런 것을 설치해야 하나 좀 생각해보고 있어요."

변호사를 향한 감정적 적대 행위나 물리적 공격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 일로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주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꼭 신체나 이런 위협 혹은 테러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상으로 명예훼손을 하고 그런 분들이 꽤 있거든요 자기가 지면, 상대방 변호사를 헐뜯고, 그런 것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부분이 굉장히 위험하죠."

대한변협은 이번 일이 무자비한 테러이자 사법 체계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야만 행위라며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구지방변호사회도 재발 방지를 위해 각계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에 있는 분들이 늘 이런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회 전체적으로 어떻게 이것을 방비해 나갈 수 있을까 연구를 많이 해야겠죠"

법조계는 이번 일로 법률가들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고, 이를 뒷받침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CG: 김현주)

서성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