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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주민, 마을 지켜준 6·25 국군장병 유가족에게 농산물 전해

사진 제공 칠곡군
사진 제공 칠곡군
6·25 전쟁 때 경북 칠곡군의 한 마을을 지키다 전사한 국군 장병의 유가족에게 주민들이 농산물을 보냈습니다.

칠곡군은 가산면 응추리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고사리와 마늘, 쌀, 감자, 참기름 등을 택배로 고 김희정 육군 중위의 유가족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 중위는 백선엽 장군이 지휘한 육군 제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장교로 임관하고 보름 만에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야산에서 전사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2022년 9월 김 중위의 유해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통해 5월 유가족에게 전달했고, 지난 6월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김 중위의 사연을 들은 응추리 주민들은 간소한 추모식을 열고 김 중위가 지킨 땅에서 키운 농산물을 유가족에게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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