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복숭아가 제철인데요.
높은 당도와 껍질째 먹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에 맞춘 국산 신품종 '옐로드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켓처럼 복숭아계의 히트 상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 익은 복숭아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년 중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 보름가량만 맛볼 수 있는 국산 품종 복숭아 '옐로드림'입니다.
겉은 천도복숭아면서 속은 황도 식감을 지녀 '망고 복숭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황정환 옐로드림 재배 농민▶
"기존 복숭아보다 맛이 좋고, 망고 맛이 좀 납니다. 그리고 재배하다 보니 기존 복숭아보다 가격도 높고 결실도 안정적이고요."
신맛은 기존 천도복숭아의 1/3 정도로 낮고 당도는 2브릭스 정도 더 높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고 털복숭아보다 알레르기 걱정을 덜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김미화 시식 참여자▶
"기존 품종보다 달콤함이 더 진해서 자꾸 또 먹고 싶은 맛, 시지 않고 달아서 아이들 입맛에도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현재 재배면적은 250ha로 보급 단계 수준이지만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정당국은 높은 당도와 간편한 소비, 납작복숭아처럼 개성 있는 품종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정현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시지 않은 천도복숭아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보니까 그쪽으로 주력해 많은 품종들을 더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복숭아는 한 해 1인당 소비량이 4kg에 달합니다.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가 선보이게 되면 소비가 확대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