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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체육회장 민선 2기, 대구·경북 변화오나?

◀앵커▶
각 지역의 체육계를 이끄는 체육회장 선거가 12월 15일 마무리됐습니다.

지역 자치단체장이 겸직했던 체육회장이 민선으로 바뀌고, 벌써 2기째에 이른 이번 선거, 특히 대구와 경북체육회장 선거는 과거와 다르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요.

이번 민선 2기의 의미와 앞날을 전망해봅니다.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석기자, 대구와 경북 지역 체육회장 선거, 먼저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대구와 경북, 두 지역 모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비교적 순조롭게 체육회장 투표와 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먼저 대구시 체육회장 결과부터 살펴보면요. 박영기 현 회장이 가장 많은 191표를 획득했고, 김옥열 후보 97표, 이재혁 후보가 38표를 받았습니다.

박영기 현 회장이 두 후보의 표를 합친 것보다 높은 지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경상북도 체육회는 양자 대결로 펼쳐졌는데요.

228표를 얻은 김점두 후보가 158표를 받은 김하영 현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몇몇 지자체의 경우, 한 자릿수 표 차이의 박빙인 지역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구와 경북은 당선인들이 모두 과반이 넘는 득표로 큰 지지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는 연임을, 경북은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는데요.

먼저 대구시의 변화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대구의 경우 박영기 회장 부임 이후 전문 체육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내 대학교 및 실업팀을 창단해 엘리트 체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죠.

이와 함께 생활체육과 학교 체육까지 폭넓은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재정적인 안정성 확보부터 2038 아시안게임 유치와 같은 굵직한 과제들도 많습니다.

박영기 당선인의 각오입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대구시와도 협조를 잘해서 재정적인 문제라든가, 또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를 4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앵커▶
안정을 택한 대구와 다르게 변화를 선택한 경북, 김점두 당선인의 공약도 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현 회장을 상대로 당선을 이뤄낸 김점두 당선인은 무엇보다 소통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김점두 당선인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점두 경북체육회장 당선인▶ 
"소통과 협치로 경북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북 체육인의 자긍심을 높여 단합되고 화합된 모습으로 (이끌겠습니다)"

김 당선인은 ‘경북체육 새로운 100년’을 위한 7가지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체육회관을 짓고,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추는가 하면, 생활체육과 학교체육부터 노령화 시대에 맞는 체육 정책까지 다양한 정책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두 당선인의 임기는 2023년 2월 시작돼 4년간 이어집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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