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이후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구FC가 수비진의 실수로 인한 실점이 이어지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포항을 상대한 개막전에서 2-1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진과 골키퍼의 실수로 역전패한 대구는 홈 개막전인 제주전에서도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먼저 점수를 내주며 1대 1,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대구는 첫 승에 대한 열망으로 강원FC와의 원정에 나섰지만, 1대 0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나온 세라토의 자책골로 다시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자책골 상황에서 골키퍼 오승훈의 볼 처리 미숙이 아쉬웠던 대구는 최원권 감독의 데뷔 첫 승도 아직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기 종료 뒤 최원권 감독은 실점 상황에 대해 "실수들이 나오는 상황은 분명 힘이 엄청 빠진다. 이런 실점이 이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사기가 떨어진다"며 아쉽다고 밝히며 그래도 책임을 전가하진 않겠다며 공격진의 날카로움 부족도 같이 지적합니다.
개막 이후 경기마다 모두 득점과 실점을 반복한 대구는 대부분의 실점이 실수가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자칫 수비 라인 전반의 집중력 부족과 기량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중원부터 골문까지 수비진 전반에 잦은 실수가 이어지는 대구는 역습축구를 하는 데 있어 걸맞은 수비 수준을 갖췄는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공격 상황에서도 필드 골 없이 세트피스 득점에 그치고 있어 대구의 경기력 자체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023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하위권 추락의 위기감이 커진 대구는 오는 일요일인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쉽지 않은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